- 현재 민주 시당 친명계가 주도권
- 이재명 대안 부상 땐 변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 후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부산 민주당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모인다.
2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021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부산에서 이 전 대표를 지원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최인호(사하갑) 의원이다. 이낙연 대표 시절 수석 대변인을 지냈으며, 경선이 시작되자 일찌감치 캠프에 합류해 종합상황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이 외에 이 전 대표 총리 시절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던 배재정 사상지역위원장과 최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박성현 동래지역위원장 등이 이 전 대표 캠프에서 활동한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들이다.
현재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을 겸하고 있는 서은숙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친명(친이재명)계가 주요 당직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 2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될 당시 전국 시당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부산시당에는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경선 당시 이 전 대표에 힘을 실었던 인사들도 현재는 관망에 무게를 싣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활동할지 아직은 모르는 상황 아니냐”며 “맡은 일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시의원과 구의원이 이 전 대표 귀국을 전후한 자리에 참여하는 등 친낙 행보를 보이고는 있지만 파급력이 크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 전 대표가 전국 순회 북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자리가 향후 부산에서의 이 전 대표 위상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이 전 대표가 대안으로 부상하면 부산 민주당 지형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총선 공천 이전에 상황이 급변하면 현 민주당 부산시당의 친명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 지역 인사들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