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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사체 잔해 길이 15m 2단 추정…해저 75m 가라앉아 인양 중

수면 위 첫 발견 땐 일부만 노출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6-01 20:09:38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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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軍 “예상보다 무거워 시간 소요”
- 3단체·위성탑재체 지속 추적 중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서해상에서 확인한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잔해에 대해 로켓의 2단 부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그 이상 3단체와 (위성)탑재체 부분은 지속해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낙하지점이 몇 군데나 되는지에 대해 “낙하물이 떨어진 구역이 100㎞ 이상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비행하면 1단체가 분리되고 2단체, 3단체 순으로 예측이 가능한데 이번에는 정상 비행이 안 됐다”며 “중간에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사전에 예측한 부분이 없고 이제 찾아내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전날 북한 발사체의 낙하 해역에서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엔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정도 길이로 보였지만, 확인 결과 발사체 전체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5m 길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수심 75m 아래 해저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이 장관은 “예상했던 것보다 무거워 다른 장비를 투입하고 있고,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며 “이틀 정도, 내일 모레까지는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인근 해안에 새로 지은 ‘신규 발사장’에서 발사를 감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 발사대는 (발사체를) 발사대에다 (두고) 조립해 1단, 2단, 3단 올리는 형태고, 신규 시설은 우리 누리호를 발사했던 것처럼 바로 직립해서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두 개의 발사대가 서로 발사하는 형식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1단 추진체 엔진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액체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정찰위성의 능력과 관련해선 “저희보다 많이 떨어지는 수준”이라며 “해상도 1m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해상도 1m는 가로·세로 1m의 물체가 위성 사진에서 한 점으로 나타난다는 뜻으로, 북한이 강조하는 군사적 목적 정찰에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성능이다. 정찰·첩보위성으로 쓰려면 1m 이하 해상도를 뜻하는 ‘서브 미터’급은 돼야 한다.

발사체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단이 연소하며 비행하는 궤적을 보면 정상적인 모습”이라며 “2단부터 정상적으로 비행을 못 했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이 2단 엔진이 정상적으로 점화를 못 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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