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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사태에 이재명 리더십 질타

이재명 최측근 김남국 코인 의혹, 초반에 진화못한 탓 지도부에 돌려

"이재명의 시간 많지 않다"며 사태 진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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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코인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대응을 두고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지난 14일 쇄신의총에서 의원들 대다수가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주장했음에도 최종 결의문에서 누락된 이후 이 대표를 향한 공격이 노골화하고 있다. 김 의원이 이 대표의 최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 초기에 지도부가 적극 대응하지 않아 사태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됐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수행실장을 맡았고, 원조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이기도 하다.

이 같은 민주당 내 균열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사태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이번 코인 사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의 표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 대표를 저격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16일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지금 ‘사법 리스크’가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 리스크’”라며 “김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 7인회이기도 하고, 또 대선 때 수행실장도 하고 어마어마한 측근이다. 그런 사람이 비위에 연루가 돼서 벌써 한 열흘 가까이 지났고 또 제대로 해명도 안 되고 사태는 점점 더 커져 가고 있는데, 제대로 맺고 끊고를 하는 게 전혀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 결의문에 김 의원 국회 윤리특위 제소가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누가 이걸 빼자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당 지도부의 태도가 상당히 미온적이란 느낌은 계속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 ‘내로남불’이 심화하는 게 문제”라며 “당 대표 리더십, 정무적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탈당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탈당을 만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김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받지 않기 위한 결단이라는 거라면 동의하겠다”고 꼬집었다.

김종민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 대표 때문에 윤석열 정권이 저렇게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으로 국민들의 민심이 이동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을 살려주고 있다, 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이 이재명 대표랑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인간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옛말에 읍참마속이라는 말이 왜 생겼겠나. 자기 측근이라 하더라도 우리 당을 위해서 해야 될 거는 해야 한다. 지도부가 그래서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표의 시간도 무한정 있는 게 아니라고 본다. 정말로 절박감을 가지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정말로 민주당을 혁신해서 정말 정치 개혁하고 정당 개혁해서 민주당이 바뀌는구나 하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문제가 이 대표의 지도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다수의 목소리가 윤리위에 제소를 해야 된다(고 했다). 특히 윤리위원장으로 내정된 변재일 의원 같은 경우가 가장 강하게 이건 해야 된다라고 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의총에서 강하게 주장을 펼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서는 “탈당한 상태 속에서 윤리위 제소라는 것을 이미 여당에서 제소를 했는데 할 필요가 있느냐, 이런 이견들이 좀 있었던 것 같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이) 탈당의 변에서 ‘당에 부담을 적게 하기 위해서’라는 변이 있었다. 그렇다면 저희들하고 연락해서 자료를 협조해서 진상에서 팩트가 되는 것들을 밝혀줘야 될 것”이라며 “어제 유튜브 방송에 나간 것을 봤을 때 그 방송은 본인의 주장과 진술을 위한 것이다. 저희들하고 연락을 하지 않은 채 그랬다는 것은 도덕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상임위에서 거래한 액수는 수천 원 정도이며, 자신의 의혹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는 물론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수인 최고위원들까지 총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대안 없는 이 대표의 사퇴에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박용진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가 쇄신의 칼을 들고 휘둘러야 한다. 대표 권한을 더 강화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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