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과 같은 집합건물이 사실상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시설로 이용되고 있지만 공동주택과 달리 의무관리 규정이 없어 관리비 등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이승연(수영2·국민의힘·사진) 의원은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합건물 갈등과 분쟁을 해결할 지원 방안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집합건물은 오피스텔 등 하나의 건물이 여러 개로 구분돼 독립적으로 사용되는 건물을 일컫는다.

이 의원은 “최근 한 오피스텔에서 관리를 맡았던 자가 주차수익을 공개하지 않고 관리비를 미납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며 “관련법에 따르면 집합건물 구분소유자가 관리단을 운영해 자체 운영하도록 하고있지만 강제성이 약해 스스로 해결하기 쉽지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서울과 경기에서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관리실태 용역을 실시한 사례를 들며 부산시도 구체적인 실태파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