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식적으로 반대(국제신문 28일 자 1면 보도)하면서 내년 부산지역 총선에서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산은 이전을 두고 ‘국민의힘 찬성 vs 민주당 반대’ 구도가 되면 가뜩이나 부산 울산 경남에서 열세인 민주당에는 대형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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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직원들이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 앞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국제신문DB |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을 맹폭했다. 국힘의힘은 “산은 부산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인데 민주당은 협조는커녕 꼼수 깡패라며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수도권에 편중된 기능을 지방으로 이전해 온 노무현, 문재인 정신은 어디로 갔나.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때 수도권 공공기관 200여 곳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던 약속도 허언이었나”고 꼬집었다. 이어 “산은 이전으로 금융은 물론 부울경의 해양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청년 인구 유입도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산은 이전 반대가 당론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혹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지난 27일 중앙당의 브리핑 자료 배포 전에 부산 지역 의견수렴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산 홀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 입장에서 산은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과 연관된 중요한 문제다. 총선 악재가 되지 않도록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수도권 의원의 개인 의견은 있을 수 있으나 부울경 의견을 묻지도 않고 당론으로 정할 순 없다”며 “향후 부산 의원들이 함께 의논해 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