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정치권 “지역구 18석 지켜라”

국회 전원위 23일 선거제 개선안 논의…부산 인구 줄어 현행 의석 수 유지 관심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3-19 20:32:13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상한 초과한 북·동래구서 늘리기 관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부산이 현행 지역구 18석을 사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부산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여야를 넘어 지역 정치권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소위는 지난 17일 선거제도 개선안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합의했다. 소위가 추린 3개 안은 ▷소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다. 이 중 앞선 2개 안은 비례성을 높이고자 현행 300석인 의석을 350석으로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국회는 오는 23일 전원위원회에서 3개 안을 두고 논의에 돌입한다.

당장 부산에서는 어떤 선거제가 적용되더라도 현행 의석(지역구 18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획정 기준 불부합 지역선거구 현황’따르면 부산은 상한초과 1곳, 하한미달 3곳, 일부분할금지 1곳이다. 이 중 인구 하한이 무너진 남구갑·을은 하나의 지역구로 합쳐질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점쳐진다. 사하갑은 동 조정을 통해 불부합 상황을 해소할 수 있다.

관건은 하한미달 지역구가 줄어드는 만큼 상한초과·일부분할금지 지역구에서 의석수를 늘릴 수 있느냐다. 현재 의석수 증가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는 강서구와 분리된 북구와 인구상한을 초과한 동래구가 꼽힌다.

그러나 부산이 아닌 전체 지역구를 놓고 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부산의 인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인구가 급증한 지역에서의 증원 요구가 터져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선관위에서 내놓은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18개 지역구의 인구가 상한을 넘어섰는데, 이 중 12곳이 경기도에 집중돼 있다.

또 선거구 조정 과정에서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인천의 지역구는 13석, 부산은 18석인데 인구 차이는 34만3000명(2월 기준)에 불과하다.

비례대표 확대 기조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제시된 3개 안 중 2개 안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리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의석수를 현행대로 두되 비례대표를 늘리면 자연스레 인구 하한이 무너진 지역구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부산은 남구에서의 ‘-1’ 상황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 국회의원은 “지금은 부산 내에서 어딜 쪼갤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다. 인구로만 본다면 부산 전체 의석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그만큼 지역의 정치력도 축소될 것이 뻔해 우려스럽다”며 “여야를 넘어 일단은 부산지역 의원들이 현행 18석을 지키는 데 총력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르포] 심야할증 땐 0시~2시 기준 6240원부터…“택시비 겁나 집 근처서 술자리”
  2. 2민주당, 산은 이전에 또 태클…이재명 부산서 입장 밝힐까
  3. 3유일한 진입로 공사 못 해 97억짜리 시설 개장 지연
  4. 4"北 해커 빼돌린 우리 기술로 천리마 발사 시도"...첫 대가성 제재
  5. 5부산 경남 울산 비 그치자 더위 시작..."주말 해수욕 인기 끌듯"
  6. 6선관위 '아빠 근무지' 채용 4명 추가 확인...경남 인천 충북 충남
  7. 7“BIFF이사회 권한, 혁신위에 넘겨라”
  8. 8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 본격 가동…사상·강서 후보지 답사 장·단점 검토
  9. 9野 부산서 일본 오염수 반대투쟁 사활…총선 뜨거운 감자로
  10. 10비수도권大 65% 글로컬사업 신청…27곳 ‘통합 전제’
  1. 1민주당, 산은 이전에 또 태클…이재명 부산서 입장 밝힐까
  2. 2"北 해커 빼돌린 우리 기술로 천리마 발사 시도"...첫 대가성 제재
  3. 3선관위 '아빠 근무지' 채용 4명 추가 확인...경남 인천 충북 충남
  4. 4野 부산서 일본 오염수 반대투쟁 사활…총선 뜨거운 감자로
  5. 5‘채용특혜’ 선관위, 감사원 감사 거부
  6. 6북한 발사체 잔해 길이 15m 2단 추정…해저 75m 가라앉아 인양 중
  7. 7北 실패한 위성 발사 곧 시도할 듯...새 항행경고도 南 패싱?
  8. 8혼란만 키운 경계경보…대피정보 담게 손 본다
  9. 9IAEA “1차 시료 방사선 문제 없어…2·3차 조사 뒤 최종판단”
  10. 10공공기관장 청문회 확대 놓고…부산시-의회 재충돌 우려
  1. 1파크하얏트 부산, 최대 매출 찍었다
  2. 2댕댕이 운동회부터 특화 가전까지 “펫팸족 어서옵쇼”
  3. 3약과도넛·홍시빙수…‘할매입맛’ MZ, 편의점 달려간다
  4. 4부산대에 韓-인니 조선해양기술허브 만든다
  5. 5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전기 부담금 50% 할인' 등 혜택
  6. 6연금 복권 720 제 161회
  7. 7스마트 기기로 에너지 줄이면 ㎾h당 1600원 보상받는다
  8. 8“일본 오염수 방류 대응 집중…엑스포 유치도 최선”
  9. 9“해양생태계 복원할 수용성 유리…산·학·연 관심을”
  10. 10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3.4%↑…2년 만에 전국보다 높아져
  1. 1[르포] 심야할증 땐 0시~2시 기준 6240원부터…“택시비 겁나 집 근처서 술자리”
  2. 2유일한 진입로 공사 못 해 97억짜리 시설 개장 지연
  3. 3부산 경남 울산 비 그치자 더위 시작..."주말 해수욕 인기 끌듯"
  4. 4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 본격 가동…사상·강서 후보지 답사 장·단점 검토
  5. 5비수도권大 65% 글로컬사업 신청…27곳 ‘통합 전제’
  6. 6또래 여성 살해 정유정 검찰 송치 “유가족에 죄송하다”
  7. 7남포동 자하상가서 외국인 발로 찬 50대 입건
  8. 8‘타다’ 불법 콜택시 오명, 4년 만에 벗어(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3년 6월 2일
  10. 10부산예빛학교, 해운대·광안리·일광 해수욕장 버스킹
  1. 1‘봄데’ 오명 지운 거인…올 여름엔 ‘톱데’간다
  2. 2‘사직 아이돌’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 후보 올라
  3. 3박경훈 부산 아이파크 어드바이저 선임
  4. 4강상현 금빛 발차기…중량급 18년 만에 쾌거
  5. 5세비야 역시 ‘유로파의 제왕’
  6. 610경기서 ‘0’ 롯데에 홈런이 사라졌다
  7. 7“경기 전날도, 지고도 밤새 술마셔” WBC 대표팀 술판 의혹
  8. 8세계 1위 고진영, 초대 챔프 노린다
  9. 9264억 걸린 특급대회…세계랭킹 톱5 총출동
  10. 10김민재, 올해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 도전
우리은행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