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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묻지마식 연대 확장에…안철수 “공갈연대” 맹공

김 “윤상현도 지지” 밝혔으나 윤 의원 “그런 것 없다” 중립 강조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28 20:07:1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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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결선 때 김 지지 가능성

- 국민의힘 전대 TK 합동연설회
- 천하람 등 ‘텃밭 껴안기’ 경쟁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기현 후보의 ‘연대’ 승부수가 레이스 막판까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후보가 현재의 지지율을 얻기까지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로 출발해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김조연대(김기현-조경태)’의 과정을 밟았는데, 이런 각종 연대가 지지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준 측면이 있는 반면 김 후보에게서 ‘연대’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뭐가 있느냐는 비아냥이 나오는 등 아킬레스건이기도 하다. 김 후보의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는 이를 두고 ‘공갈연대’ ‘타인연명’이라며 집중포화를 퍼붓는 모양새다.
2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천하람 황교한 안철수(왼쪽부터) 당 대표 후보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로서는 1차 과반 득표를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인 만큼 전당대회 레이스 중 최대한의 결집력을 끌어 모으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그러던 중 불협화음도 빚어졌다. 28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 청년당원들의 김 후보 지지 선언 행사에서 김 의원이 연대를 언급하면서 “윤상현 의원도 김기현을 밀어주겠다고 서로 약속해서 ‘김윤 연대’도 만들었다”고 했으나 정작 윤 의원이 “그런 것은 없다”며 자신은 중립임을 밝히자 김 후보로서는 머쓱하게 됐다.

안 후보측은 이에 “스포츠 스타 꽃다발 시즌1과 나경원 전 대표와의 시즌2, 바른정당 ‘공갈 지지’에 이어 이제는 ‘공갈 연대’까지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김 후보의 끝없는 ‘타인 연명’은 본인 간판만으로는 결코 이기기 어렵다는 ‘자기 인정’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에서도 수없이 많은 타인의 간판을 빌리는데, 내년 총선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김 후보의 ‘공갈 연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김 후보와 안 후보 외에도 천하람·황교안 후보가 4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결선투표에 가게 될 경우 정통보수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는 황 후보가 김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 후보의 ‘울산 KTX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를 집중공격하고 있는 황 후보가 최근 인터뷰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다. 이 경우 ‘김황 연대’까지 만들어지는 셈이다.

황 후보는 지난 27일 CBS라디오에서 진행자가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분과 함께해야 되겠다고 인터뷰한 내용 중 보수정권 재건에 뜻이 있는 분이 김 후보냐”고 묻자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안 되고 만약에 남은 것이 김기현 후보다, 그러면 안 뽑을 수 없으니까. (김 후보는) 정통보수 정권을 이어왔던 분 중 하나다”고 말했다. 다만 황 후보 측은 “결선투표에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연대 관련 얘기가 오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이날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갖고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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