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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전대 ‘안천연대’ 부상하나

안철수-천하람 연일 다정한 모습, 결선투표 염두 지지층 흡수 포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3-02-22 19:55:53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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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도전에 나선 안철수·천하람 후보 간 ‘안천(安千) 연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공개석상에서 두 후보가 연일 상대를 치켜세우는 모습을 연출하면서다. 두 후보 중 한 명이 결선투표에 오를 경우, 상대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구애’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천하람(왼쪽) 안철수 후보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2차 TV토론회 후 안 후보는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 후보를 향해 “호남에서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는 의도를 높이 산다”며 치켜세웠다. 이에 천 후보가 “덕담 감사하다”고 화답하자 안 후보는 “이제 한 팀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1일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천 후보가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자신의 공개 일정에 함께할 것을 안 후보에게 제안했다. 하지만 ‘이태원 동행’은 안 후보의 거절로 무산됐다. 친윤(친윤석열)과 반윤(반윤석열) 사이에 낀 안 후보로서는 반윤 선명성이 강한 천 후보와 연대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천 후보에게 러브콜을 먼저 보낸 것은 안 후보였는데, 천 후보가 공개 일정 동행을 제안해 주도권을 빼앗긴 모양새에 안 후보 측이 주저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당사자들은 연대를 부인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결선 투표에서는 대세론을 펴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 맞서 안·천 후보가 손을 잡아야 승리할 가능성이 큰 만큼, 1차 투표까지는 공식적으로 손을 잡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위 후보가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로 가는 상황이 돼야 안천 연대가 급부상할 것이라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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