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 터지고서야 ‘뒷북 간담회’…TK 눈치보는 부산 국힘의원

박형준 시장 ‘TK신공항’ 소극적인 태도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김현주 기자
  •  |   입력 : 2023-01-29 20:20:4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총대 메고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조

국민의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30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TK 신공항 대응에 나서기로 하면서 ‘뒷북 대응’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TK신공항이 특별법에 이어 국비 지원·예타 면제 물꼬를 틔울 때까지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Y.P.T 발대식에서 밸런스게임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TK의원들은 대구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지원까지 이끌어내는 등 TK신공항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15명은 그동안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권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국민의힘 표밭인 TK지역 사업에 반박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민의힘 부산지역 한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2030세계박람회 이전에 개항해야 한다는 점에는 충분히 동의한다. 그래서 토지보상부터 먼저하자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먼저 TK신공항에 대해 언급하면 입장이 좀 그렇고 해서 가덕신공항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력 당권주자이자 PK에 지역구를 둔 김기현 의원도 ‘TK눈치보기’를 한다는 지적이 인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부산 연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이 예산 나눠먹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지적에 “파이를 키우면 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예산을 짜는 게 여당의 역할이다. 정부 예산을 갖고 쪼개기를 한다면 대표할 이유가 없다”며 두 공항을 동시에 추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1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사업 2건을 같은 기간 내에 동시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같은 당 내 수도권 의원이 반대하거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영남과 지역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부산에 와서 두 공항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한 건 결국 TK의 눈치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의 ‘침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TK신공항 총대를 멘 홍준표 대구시장에 비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가덕신공항에 크게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열린 부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서지연(비례·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산시장이 TK신공항 이슈에 대해 지지부진하고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사이 정세가 급변했다”며 “단 6개월만에 신공항 이슈를 선점하는 타 지자체장에 비해 무능한 것이냐, 아니면 치적이 우선인 기만인 것이냐”고 꼬집었다.

시는 두 신공항의 목표와 규모가 차이나는 만큼 가덕신공항 건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다. TK신공항은 절차가 많이 남은 점도 적극 대응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꼽는다.

시는 국토부가 진행 중인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한편, 조기 보상 착수를 위한 보상업무 MOU 체결, 설계·시공 동시 발주 등 2024년 하반기 조기 착공할 수 있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신공항 입지를 놓고 지역 간 갈등을 부추겼던 당시 수도권에서 지방공항 건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만큼 타 지자체와의 갈등은 손해가 될 수 있다”며 “최대한 대응을 자제하면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의 필요성을 알리고 후속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단독] 애플페이 등록 폭주에 일부 이용자 결제 오류 ‘발동동’
  2. 25년째 개점휴업 영도 크루즈터미널 어쩌나
  3. 3“차고지 면수는 줄고 요금은 뛰고” 화물노동자 주차난 분통
  4. 421일 부울경 빗방울 떨어져, 22일까지 이어질듯
  5. 5경남 거가대교 해상 어선서 60대 선장 바다로 추락해 해경 수색
  6. 6“우리 입주할 수 있나요” 대우조선건설 회생절차 속 불안감
  7. 7"엘시티는 101층, 미포는 왜 6층 이상 못 짓나" 주민 뿔났다
  8. 8한국 동화책에 푹 빠진 유럽…그림형제 순례길은 상상력이 꿈틀댄다
  9. 9관절염 오인 쉬운 통풍, 평생 관리 안하면 심장·신장까지 위험
  10. 1020~24살 때 첫 경험 가장 많다
  1. 1한일정상회담 후폭풍, 윤 대통령 대국민 설득, 野 는 국정조사 추진
  2. 2尹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서 무리"
  3. 3상위 0.1% 1인당 30억 넘게 벌어, 하위 20%과 1400배 차이
  4. 4분산에너지법안 국회 소위 통과…‘지역 차등 전기료’ 탄력
  5. 5북한, 상공 800m에서 핵미사일 폭발 실험
  6. 6尹, "한일관계 과거 넘어서야" "선제적 대일화이트리스트 복원 지시"
  7. 7‘선거법 개정’ 국회의원 50석 증원案에 與 “절대 불가”
  8. 8민주 “외교참사…박진 사퇴하라” 국힘 “닥치고 반일팔이”
  9. 9강제동원 해법·근로제 영향, 尹 지지율 36.8%…2주째 ↓
  10. 10살상 극대화 노린 특정고도 기폭실험…미사일 탄두 개발완료 과시
  1. 1[단독] 애플페이 등록 폭주에 일부 이용자 결제 오류 ‘발동동’
  2. 25년째 개점휴업 영도 크루즈터미널 어쩌나
  3. 3“우리 입주할 수 있나요” 대우조선건설 회생절차 속 불안감
  4. 4산은노조 “부산행TF 꾸리자”…전향적 논의? 시간끌기용?
  5. 5부산항 뱃길 열리자마자 시설사용료 내라던 해수부, 입주업체 반발에 절충안 제시
  6. 6부산항 뱃길 열리자마자 시설사용료 내라던 해수부, 입주업체 반발에 절충안 제시
  7. 7도심 멀어 크루즈 외면…복합시설 증축 등 유인책 찾아야
  8. 8함정에 탑승한 해군 장병 응급조치 ‘초고속’으로 진행
  9. 9애플페이 왜 스타벅스에선 안 될까…2500억 원 때문?
  10. 10‘MZ세대 감각’ C1블루 광고 화제
  1. 1“차고지 면수는 줄고 요금은 뛰고” 화물노동자 주차난 분통
  2. 221일 부울경 빗방울 떨어져, 22일까지 이어질듯
  3. 3경남 거가대교 해상 어선서 60대 선장 바다로 추락해 해경 수색
  4. 4"엘시티는 101층, 미포는 왜 6층 이상 못 짓나" 주민 뿔났다
  5. 520~24살 때 첫 경험 가장 많다
  6. 6역학조사관 "백신피해보상전문위 심사서 의도적 왜곡" 폭로..."마취 상태서 1000여 건 심사"
  7. 7하영제 의원 체포동의안 30일 표결 전망
  8. 8부산시 2~5급 인사 발표
  9. 9부산 벚꽃 개화, 102년 관측 이래 가장 일러
  10. 10경찰서 코앞 버스정류장서 '쾅'…BRT 정류장 파손
  1. 1공수 다 되는 김민재…“지금껏 이런 수비수는 없었다”
  2. 2좌완 부족한 롯데? 이태연을 주목해
  3. 31선발 스트레일리, 첫 등판은 ‘글쎄’
  4. 4삼세번 만에 ‘셔틀콕 여왕’ 안세영 시대 열렸다
  5. 5한국계 선수 대니 리, LIV 골프 52억 잭팟
  6. 6한현희 사사구로 와르르…롯데 시범경기 4패째
  7. 7BNK 썸 첫 챔프전 ‘졌지만 잘 싸웠다’
  8. 8아이파크 3골 폭발…‘최강’ 김천 꺾고 무패 행진
  9. 9오현규 ‘환상 헤딩 슛’ 결승골…손흥민, EPL 통산 50호 도움
  10. 1041세 즐라탄, 세리에A 최고령 득점 ‘포효’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