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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윤핵관’ 장제원-이진복 엇갈린 행보

장, 김장연대 구축 존재감 부각…나경원과 대립하며 역풍 맞기도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1-18 20:24:0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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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李 정무수석 조용한 영향력
- 개각 이후 동래구 복귀여부 관심

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부산의 대표적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엇갈린 행보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제원(왼쪽), 이진복
‘만사장통’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광폭 행보를 보였던 장 의원은 최근 역풍 앞에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이 수석은 조용히 영향력을 키워가며 향후 총선 역할론(출마)이 대두되고 있다.

한동안 정치적 목소리를 자제해오던 장 의원은 지난달 경남과 부산에서 혁신포럼 행사를 잇따라 여는 등 공격적으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기현 의원과 ‘김장연대’를 구축하는 한편 당권에 도전하려는 나경원 전 의원과는 대립각을 세우며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이 과정에서 당내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의 타깃이 되면서 출마도 하지 않는 전당대회 레이스의 중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장연대 구축 이후 실제로 김 의원의 지지도가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킹 메이커’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설전으로 일각에서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여기에 아들인 레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 13일 발표한 자작곡에서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논란이 된 후 장 의원은 침묵 모드에 들어갔다.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이 아닌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되면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석은 지난해 5월 청와대에 입성한 후 청와대와 정치권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며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수석은 청와대 개각 후 ‘정치 고향’인 동래구로 복귀할지가 관건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진들이 뚜렷한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면서 국민의힘 의원을 한데 묶을 ‘구심점이 없다’는 평가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지역 최다선(5선)이자 부산시당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은 두 차례에 걸친 당 대표 선거 출마로 ‘자기 홍보’에 바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서병수 의원은 지난해 국회 부의장 선거 낙선 이후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지면서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엔 한계가 뚜렷한 상황이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텃밭인 PK에 정치적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3선 중진 출신인데다 ‘윤심’을 아는 이 수석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래구 분구 이슈도 호재다. 현재 인구가 지역구 상한선을 넘어 다음 총선에서 갑·을 선거구로 나뉠 가능성이 있는 점도 이 수석의 복귀에 무게를 싣는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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