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맑은 水’ 물꼬 트려는 부산 정치권

여야 막론 ‘취수원 다변화’ 해결 의지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3-01-04 20:06:3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野 박재호 “정부 예산 10억 배정 안해”
- 與 조경태 “중앙당이 해결해달라” 촉구
- 경남 취수원 지역 반대로 지지부진 속
- 시의회, 경남도의회와 가교역할 나서

부산의 ‘맑은 물 공급(취수원 다변화)’을 촉구하는 지역 정치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취수원 다변화는 고질적인 문제였지만 그 동안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등 굵직한 현안에 가려 조명을 받지 못했다. 여기에 경남지역의 반대에 부딪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지역 정치인들이 잇따라 정부 여당에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낙동강이 녹조로 뒤덮힌모습. 국제신문 DB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박재호(남구을) 의원은 물 문제를 꺼내 들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 부산 시민은 58일간 공업용수 수준의 낙동강물을 정수해 마셨다. 그럼에도 정부는 낙동강 심층 취수탑 예산 10억 원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당장 1급수를 공급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6급수라도 막아달라는 시민의 욕구를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현재 부산은 매리·물금 정수장에서 표층수를 취수해 수돗물로 공급하는 구조여서 녹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에 시는 녹조의 영향을 덜 받는 강바닥 깊은 곳에서 취수할 수 있는 심층 취수탑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2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물문제가 언급됐다. 부산시당 위원장이자 당권주자로 나선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산업은행 이전과 함께 안전한 수돗물 확보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조 의원은 “부산은 물 문제로 수십 년 동안 고통받아왔다. 심지어 올해는 6급수 상태가 10일간 지속됐다”며 “지방정부에만 맡겨놓지 말고 시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시의회도 움직이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막혀있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경남도의회와의 접촉을 늘려갈 계획이다. 안성민 시의회 의장은 “부산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 문제가 물 문제”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만남을 정례화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경남에서 요구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해 중재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낙동강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남 합천 황강(일 45만t)과 창녕 강변여과수(일 45만t) 취수와 관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취수원 지역인 경남의 반대로 사업이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만 나서서 될 일이 아니고 국무총리실 등 여러 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기관이 움직여야 한다”며 “지역 정치권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더 빨리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10. 10“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