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전운임제 폐지 검토” 尹, 압박수위 더 높였다

화물연대 2차 협상도 결렬

정부 “파업 철회만이 해답”…민주노총 “6일 전국 총파업”

대통령 강경 기조 이어지자 국토부 협상 진전 못시키고 여야충돌 국회도 중재 무력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2-11-30 20:40:0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안전운임제(화물차주 최저운임 보장제) 일몰제 폐지를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나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정부의 2차 협상이 30일 ‘빈손’으로 끝이 났다. 대통령실은 “불법은 안된다”며 안전운임제 완전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화물연대를 압박했다. 노동계는 화물연대 파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오는 3일 부산·서울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6일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2차 면담에서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교섭 결렬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정이 대치하는 사이 경제적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현재까지 화주사들이 입은 피해가 1조 원 안팎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가 적극적으로 대화와 갈등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2차 면담은 40분 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품목 확대 불가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본다. 반면 김태영 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는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다. 협상이 불가하다는 정부 이야기에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차 면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대통령실은 화물연대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하며 ‘안전운임제 전면 재검토’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안전운임제 폐지와 함께 화물차 유가연동보조금(경유 가격이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초과분 지원)까지 제외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화물 운송에 정당하게 기여한 것을 전제로 보조금을 주는 것인데 걸핏하면 자기 이익을 위해 운송 거부한다면 과연 보조금을 줘야 할 근거가 있는가”라고 말했다.정부는 또 시멘트에 이어 철강·정유로까지 운송개시명령 확대를 검토 중이다. 시멘트 운송사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여 화물차 기사 350명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서를 교부, 화물연대의 반발을 샀다

노정이 ‘강 대 강’ 대치 국면에 돌입하면서 ‘중재의 공간’은 사라진 상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워나가는 과정이다. 노사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풀지 않고 그때그때 타협하면 또 다른 파업과 불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명분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이 ‘선복귀 후협상’이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자 국토부도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지 않았다.

안전운임제 논의를 미뤄 화물연대 파업의 책임이 있는 국회 역시 중재자로 나서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로 여야가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어 중대한 사회적 갈등을 중재할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는 “우리 사회가 또 분열되고 있다”면서 “경제가 침몰하는 상황인 만큼 대통령실도 협상의 문을 열어둬야 한다. 정치권도 중재에 나서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