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월드컵 치안을 담당할 현지 군인들의 경호교육 수료식이 이달 17일에 열린다. 교육을 담당한 교관은 대한민국 육군 군사경찰.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열릴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연합뉴스

지난 7월 육군은 카타르 군사경찰 사령부와 협약을 맺고, 육군 군사경찰 교관 5명을 카타르 현지에 파견했다. 앞서 카타르 측은 지난해 방한 당시 한일월드컵과 평창올림픽에 투입된 한국 군사경찰의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국방부에 전문 교관 파견을 요청했다.

한국 군사경찰 교관들이 카타르 군에게 헬기레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견된 교관 5명의 평균 복무 기간은 12년. 교관 5명의 평균 무도 단수는 8단이다. 해외파병부터 대통령실 경호·대테러 특임대·군 강력범 체포·국가행사 경호 경비 작전 등 실력은 물론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들이다.

이들 교관 5명은 카타르 군에게 11주 동안 패스트로프, 근접전투기술, 태권도, 제압술 등 다양한 대테러 전술을 가르쳤다.

한국 군사경찰 교관들이 대테러 작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관단 대표 정종택 소령은 “카타르 현지 환경에 맞게 기법을 개발 후 교육했다”며 “우리 군 작전 능력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마무리 된다. 우리나라는 이달 24일 우루과이와 조별 예선 1차전을 시작으로 28일에는 가나, 12월 3일에는 포르투갈과의 경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