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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힘 선출직 '재난 리더십'... 태풍 대비-수습 행보

국회의원-구청장 SNS 메시지

예상보다 태풍 피해 작아 안도

취약계층 대책 마련 우선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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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민의힘이 태풍 ‘힌남노’ 피해가 예상보다 작았던 것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지방권력 교체 이후 처음인 대형 태풍의 내습으로 피해가 컸다면 부산 여당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위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 국회의원과 구청장 등 선출직들은 SNS를 통해 앞다퉈 태풍 대비 모습과 수습 행보를 알렸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6일 페이스북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날이 밝자마자 현장 확인을 했다”고 했다. 김기재 영도구청장도 “힌남노가 역대급이라고 해 염려가 많이 됐지만,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월파에 의한 해안가 위주의 피해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태원 북구청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구포2동과 덕천동 공사현장 등 북구 관내를 점검 또 점검했다”고 알렸다. 오은택 남구청장은 “첫 태풍과의 만남, 지난 주말부터 준비했다”는 글과 함께 태풍 대비 현장 점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역 국회의원들도 ‘재난의 리더십’을 부각하는데 가세했다. 전봉민(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침 일찍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시구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고 했고,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재난방송을 보며 졸다가 새벽을 맞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린시티 송정 등은 월파와 강풍으로 피해가 컸던 것 같다. 그래도 만반의 준비를 했기에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수영(남갑) 의원도 “간밤을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했다. 황보승희(중영도) 의원도 “중영도의 피해는 예전 매미에 비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해안가 일부 피해는 조속히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동만(기장) 의원은 전날 “국토위 회의를 급히 마무리한 뒤 기장으로 내려와 태풍 대비 각 현장을 둘러봤다”고 알렸다.

부산에서 ‘힌남노’의 피해가 예상보다 작았던 데는 이런 지역 선출직들의 ‘태풍 홍보전’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선출직은 태풍 대비 행동 요령도 페이스북에 적극적으로 게재하며 시민의 주의를 제고했다.

다만,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와 수습은 지역 선출직들의 당연한 책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재난 상황에서 ‘행보 알리기’도 중요하지만, 상습 피해와 위험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수시로 마련될 수 있도록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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