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에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이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노출로 여당 권력갈등이 증폭된 것이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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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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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물었더니 ‘잘하고 있다’가 28%로 ‘잘못하고 있다’ 62%에 비해 크게 낮았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32%에 머물다가 지난 5월 10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밑돌게 됐다.
부정평가 응답자(598명)는 그 이유로 인사(21%)와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6%)을 주로 꼽았다. 경찰국 신설(4%)과 여당 내부 갈등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문자메시지 노출(3%)도 꼽았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는 공정·정의·원칙(9%)과 주관·소신(6%) 경제·민생(6%) 등을 꼽았다.
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시기는 취임 후 2년이 지난 2015년 1월 넷째주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가 30%를 밑돈 시기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1년 4월 다섯째주였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5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큰 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에 2개월의 기간 동안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뭐라고 진단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물론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도 있겠지만, 역시 아직 2개월의 시간은 그걸 충분히 우리가 국민들에게 안심시키며 보이기엔 짧은 시간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그러나 대통령께서 워낙 철학이 분명하고 소탈하기 때문에 각료들의 팀워크, 일종의 팀으로서 일하는 방식이 굉장히 어느 정부보다 잘 조직되고 있어서 저는 분명 상당한 성과를 내는 시기가 곧 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