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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발 내홍…야당 지방선거 암운 짙어져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인 단합 호소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2-05-26 20:05:47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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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 “586용퇴론, 폭력·위압적” 비판
- 박 “쇄신 논란, 당 지지율 올릴 것” 자평

‘박지현발 내홍’이 깊어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과 회견’에 이어 ‘586 용퇴론’을 주장하면서 쇄신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반발하면서 암울한 선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등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인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회견을 열고 당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남은 선거 기간에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발 내홍이 미칠 영향력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BBS라디오에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의 혼란상은 좀처럼 정리가 되지 않는 분위기다. ‘내부 총질’이라는 비난에도 박 위원장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과와 쇄신 논란’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당의 지지율도 끌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밤에는 페이스북에 “우리당의 벽도 윤석열 이준석의 벽보다 낮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내 의원들의 반응은 갈린다. 김남국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기업에서 사람을 내보낼 때도 존중하고 예우한다. 갑자기 ‘야 너희 나가라’하면 얼마나 폭력적이고 위압적인가”며 박 위원장의 언행을 비판했다. 반면 조응천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회견 내용이) 대의에 맞았기 때문에 결국은 박 위원장 편을 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은 갈라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대선 직전 2030여성 표 좀 얻어보려는 심산으로 박 위원장을 영입했다”며 “그때는 영웅 대접을 하더니 지금은 토사구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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