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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양자토론 제안에 이재명 ‘양자+다자’로 역제안

윤석열 “31일 TV중계 없이 하자”…이재명 수용 빌미로 조건 내걸어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2-01-27 20:16:3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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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싸움 치열… 연휴 때 개최 주목
- 국민의당·정의당 “尹 빠져도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토론회를 둘러싼 수싸움이 치열하다. 윤 후보가 27일 법원 결정으로 무산된 양자 TV토론 대신 별도의 양자토론을 개최하자고 이 후보에게 제안하자, 이 후보는 이를 수용하면서 4자 TV토론도 참석하라고 응수했다. 토론 개최를 둘러싼 양측의 수싸움이 치열해 설 연휴기간 토론회가 개최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TV토론협상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국회 회의관 혹은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TV토론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법원 가처분결정 취지는 방송사 초청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으로, 방송사 초청이 아닌 양자 간 합의에 따른 토론회 개최는 무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도 직접 민주당과의 합의를 강조하며 이 후보와의 ‘31일 대선후보 양당 토론 개최’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사법부에서 공영 매체가 초청하는 식은 곤란하다고 판결의 취지가 있기 때문에 그 취지를 존중하면서 양당이 (토론하기로) 합의한 사항은 (이행)하자는 취지”라며 “토론 기피가 아니고 다자 토론을 해보니까 상대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 후보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와 양자토론도 진행하고, 4자토론도 참석할 것”이라며 “31일에 진행될 4자 토론에 참석할 여부만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 후보의 양자토론 제안을 수락하는 대신 재차 4자 토론에 참석하라고 공을 넘긴 것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윤 후보를 빼고 3자 토론을 하자”며 국민의힘의 양자토론 제안을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4자 방송토론을 거부하면 국민의힘 후보를 빼고 3자 토론을 하면 된다”며 압박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도 국민의당 주장에 동조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후보는 양자든, 3자든, 4자든 관계없이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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