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지지도를 물었더니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31.5%,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55.1%를 기록했습니다. 두 후보의 차이는 23.6%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 자유민주당 정규재 후보가 1.6%, 미래당 손상우 후보 1.1%, 민생당 배준현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각각 0.7%씩 얻었습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 응답은 9.4%였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40대까지는 김영춘-박형준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았으나 50대 이상부터는 박형준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장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김영춘 후보가 26.1%, 박형준 후보가 64.6%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대 이슈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31.4%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LH 땅투기 의혹 17.5%, 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사건 16.1%, 가덕신공항 건설 12.2%, 엘시티 분양 의혹 10.5%, 코로나19대책 6.3%, 국정원 민간인 사찰의혹 2.6% 순이었습니다.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 28.4%, 국민의힘이 42.8%, 정의당 3.1%, 국민의당 4.6%, 열린민주당 1.7% 순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에 투표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반드시 투표하겠다” 63.3%, “가급적 투표하겠다” 26.1%였고 “전혀 또는 별로 투표의향이 없다”가 8.8%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9.4%, 이재명 경기지사 19.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7%를 기록했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8.4%, 정세균 국무총리 3.1%, 김태호 의원 1.5%, 김두관 의원 0.9%은 한자릿수 지지도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평가에 대해서는 매우 잘함과 다소 잘함이 30%, 다소 못함과 매우 잘못함이 64%대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국제신문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서 지난 19, 20일 부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 사용된 표본 추출 틀은 이동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 유·무선 병행 ARS로 시행했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0%, 무선 80.0%로 응답률은 6.8%다. 조사결과는 2020년 12월 말 현재 행안부 주민등록인구비례(셀가중)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것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