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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가덕법 단일대오에 찬물 끼얹는 돌출행동

가덕 찾은 김태년 원내대표 "불가역적 사업… 26일 처리"

국토위 공청회 조응천 간사, "신공항 설득력 없다" 반대

PK의원 "사견일 뿐" 일축…당 내부 잇단 엇박자 논란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2-09 21:58:14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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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놓고 여권이 엇박자를 거듭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딴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이 오는 26일 특별법 처리에 앞서 ‘집안 단속’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다.
김태년(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부산시장 예비후보들이 9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찾아 가덕신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9일 부산에서 열린 원내대표단-부산시당 연석회의에서 “2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도록 하겠다”며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속도전은 필수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 이어 원내대표단이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재확인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지역 내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입장을 유보하는 데 대해 “법에 근거해 집행해야 하는 원론적인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변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가덕신공항을 결정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 저희(국토부)로서는 그런 상태에 있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 내부에서 당 지도부의 입장과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가덕신공항 특별법 공청회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법안 심사·통과의 열쇠를 쥔 여당 국토위 간사의 발언이라 파장은 크다. 조 의원은 공청회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에 이용하기 위해 (가덕신공항을) 빨리 정해야 한다는 건 과연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명분인가 생각한다. 우리가 개발도상국도 아니고요”라며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건설한) 일본 간사이 공항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가라앉아서 태풍 ‘제비’ 때 난리 났다. 부산시는 50년간 향후 35㎝ 침하를 예상한다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화물기보다는 여객기를 사용한 벨리카고(여객기 하단부에 화물을 이용하는 방식)가 늘어나는 추세 아니냐. 벨리카고가 늘어나면 커퓨타임(야간 운행통제시간)은 문제 없잖아요”라며 “화물전용기를 근거로 (가덕신공항) 필요성을 말하기엔 그렇다”고 했다.

민주당 부산 울산 경남(PK) 의원들은 조 의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조 의원 개인의 생각일 뿐”이라며 “당의 입장은 정해졌다. 우리 당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조 의원이 특별법 처리에 반대한다면) 최악의 경우 간사를 교체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대구 출신인 조 의원이 대구·경북의 지역 정서를 공유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게다가 조 의원이 김해공항 확장안을 결정한 박근혜 정부에 몸 담았던 만큼 가덕신공항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추측도 있다. 국제신문은 조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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