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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의 부산사람론 “서울말 쓰는 시장 필요 없다”

與 부산시당서 보선 출마 선언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1-01-18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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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성비위 사과 정면 돌파
- 野 박형준 예비후보 공개 저격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열어갑시다.”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18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18일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여야 후보를 통틀어 부산시장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박 후보는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만든 주역”이라며 “그런데 이명박의 최측근인 박 후보는 사과 한번 하지 않았다”고 저격했다.

박 전 의장은 ‘진짜 부산 사람론’을 내세웠다. 그는 “서울에서 실패하고 용도폐기 된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부산에 오면 목에 힘주고, 거물 행세하는 모습에 부산의 자존심이 무너진다”면서 “서울말 쓰는 부산시장은 필요 없다. 부산시장은 부산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시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과 사퇴로 인한 시정 공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민주당답지 못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필요하다면 징벌적 손해배상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2일 출마 선언에서 “이번 부산시장 보선은 민주당 출신 시장 잘못 때문에 발생했다”고 사과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히는 그는 두 대통령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으로 정치를 시작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동고동락하며 정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동북아 물류중심도시, 공공기관 1차 이전 등은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했던 일이고, 2030월드엑스포 국가사업화, 경부선 지하화, 북항재개발 2단계 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밀어붙인 일”이라며 “부산에 대한 노무현의 꿈, 문재인의 의지를 시민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가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전 의장은 첫 공약으로 ‘코로나 극복’을 꺼내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에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쏟아 최단기간 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첫 번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만 31세의 나이로 금정구의원에 당선된 뒤 내리 3선 구의원을 지냈고, 2018년 지방선거를 통해 제8대 부산시의회에 입성해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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