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국정 수행 부정평가 60.9%
- 40대 뺀 전 연령 ‘잘못함’ 우세
부산시민 10명 중 6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카드도 주목된다.
국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리컴에 의뢰해 지난 26~28일 18세 이상 부산시만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업무수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못함(잘 못하는 편·매우 잘못함)’ 응답률이 60.9%로 집계됐다. ‘잘함(매우 잘함·잘하는 편)’ 응답률은 35.3%에 그쳤다. 특히 부정 평가 중 ‘매우 잘못함’ 응답률이 49.6%를 차지했다. ‘잘 모름’ 응답률은 3.8%였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유일하게 40대에서 긍정 평가(55.8%)가 부정 평가(42.5%)를 앞섰다. 60대 이상의 부정 평가는 77.9%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지지 정당 ‘없음’ 응답층의 부정 평가(80.9%)가 도드라졌다. 보수 정당 지지층의 부정 평가가 90%에 달했는데, 지지정당 없음 응답층이 보수 정당 지지층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1%를 기록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9%로 조사됐다. 격차는 8.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어 국민의당 11.2%, 열린민주당 5.1%, 정의당 3.8% 순이다. 범야권(국민의힘·국민의당)과 범여권(민주당·열린민주당) 지지도를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범야권 지지도는 45.3%, 범여권 지지도는 31%로 14.3%포인트 차이다. 이밖에 없음 14.4%, 잘모름 2.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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