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 市부시장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예타 면제를"
- 송철호 울산시장 "낙동강 통합물관리 그린뉴딜 포함을"
- 김경수 경남지사 "동남권 메가시티 권역별 발전모델로"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는 17개 시도의 지역 뉴딜 사업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부산형 뉴딜로는 ‘북항재개발 2단계 예타 면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경부선 지하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네 가지 사업이 발표됐다. 이날 부산시 국정감사로 불참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부지가 될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경부선 지하화 사업의 경우, K-뉴딜위원회에서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대통령도 2019년에 부산을 방문해 적극적 관심과 지지를 표명한 사업”이라며 문 대통령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같은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미래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에 특화된 뉴딜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등 행정절차 간소화와 국가지원 확대 방안 또한 건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의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을 설명하면서 연구개발, 실증 사업, 종합지원 콤플렉스 등에 대한 정부의 조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낙동강 통합물관리 사업이 한국판 그린 뉴딜 사업에 반영돼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줄 것도 건의했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모델로 하는 도심융합 특구 추진 계획’을 언급하며 “우리 시는 적합한 사업지 발굴을 위해 구·군과 협의하고 있으며, 울산에 특화된 특구 계획 마련에 힘쓸 것이다. 세제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은 물론 파격적인 인센티브까지 기존 정책들과 차별화된 계획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와 지역 주도형 뉴딜’을 보고하면서 “부산, 울산, 경남의 동남권이 하나가 된 또 하나의 수도권인 동남권 메가시티가 권역별 발전전략의 모델”이라며 “동남권뿐만 아니라 동부 호남과 서부 경남의 남중권, 지리산과 남해안권의 관광벨트 등 생활권과 경제권 중심의 권역별 발전전략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권역별 발전전략 기본 토대는 광역 대중교통망 혁신으로 편리한 생활권과 경제권 구축”이라며 동남권 광역철도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경수 지사 외에도 여야 잠룡으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각각 뉴딜 사업을 보고했는데, 행사 전부터 잠룡들의 지역 뉴딜 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세 사람의 발표가 생중계된 KTV 국민방송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지자들이 각각 실시간 댓글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액화수소 기반 융복합 클러스터 구상을 발표한 최문순 강원지사는 “오늘은 감자 대신 액화수소를 팔러 나왔다”고 말해 회의장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