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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김경수 힘 싣기…‘문재인 적통’ 대권주자 만들기 나섰나

문 대통령, 창원 직접 찾아 응원…이해찬·신동근도 공개지지 언급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20-09-20 20:20:0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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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이재명은 친문과 거리감
- 드루킹 무죄 땐 3강 구도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7일 경남 창원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방문은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이라는 점을 떠나 문 대통령이 복심인 김경수(사진) 경남지사와 5개월 만에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창원 스마트그린 산단의 혁신적인 변화를 두고 김 지사 등 관계자들을 언급하며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고, 김 지사는 “노후화된 창원 국가산단의 새로운 기회를 문 대통령께서 만들어주셨다. 대한민국 제조업의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문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지사의 만남은 매번 관심을 끌지만, 여권 내 대권 구도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창원을 방문한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지사가 여권의 통신비 지원 방안에 대해 ‘전국 무료 와이파이 투자’를 제안하는 등 각종 현안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문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온다.

마침 문 대통령의 창원 방문은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지켜봐야 할 주자”로 김 지사를 언급한 다음날 이뤄졌다. 이 전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일단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며 “(김 지사가) 동안이라 그렇지, 대선 때 55세면 어리지도 않다. 이재명 경기지사하고 별 차이도 안 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앞서 ‘소득·자산 통합관리시스템’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신동근 최고의원은 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김 지사를 둘러싼 이 같은 전방위 지원은 친문(친문재인)에서 차기 대선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암묵적인 동의 하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민주당 내 대권 주자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꼽히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주류세력인 친문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친노(친노무현)·친문 적자로 꼽히는 김 지사가 ‘드루킹’ 재판에서 살아온다면 친문 세력의 든든한 지원 속에 단번에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김 지사가 드루킹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야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11월 6일 이뤄질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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