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낙연 “2단계 공공기관 신속 이전”…7개월 내 실현 미지수

李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연설…혁신도시 추가지정 등 구상 밝혀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9-07 20:01:57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선 출마 땐 추진동력 약화 우려

- 박원순·오거돈 사태 관련 사과
- 보궐선거 공천 여부 언급 없어

- 여야정 정례 대화 재가동 제안
- 국민의힘 “협치 민주당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불씨를 재점화했다. 다만, 차기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이 대표가 내년 3월 사퇴하는 것을 고려하면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을 놓고 의문이 제기된다.

이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2단계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균형발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균형발전 방안으로 “가장 상징적, 효과적인 대안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제안됐다. 국회 내 균형발전특위가 조속히 가동돼 이 문제를 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서울시민을 의식한 듯 “수도는 여전히 서울”이라며 “서울은 쾌적하고 품격 있는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추가 이전’ 논의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가 이전 가능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현황을 보고하면서 논의는 수면 위로 오른 상태다. 여기에 이 대표가 ‘신속 추진’을 강조하면서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는 평가다.

다만 불과 7개월밖에 남지 않은 이 대표의 임기를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도 2018년 9월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되는 122개 기관은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끝내 지키지 못했다.

7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이 대표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 대표는 “각종 성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저희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내부 감찰과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조속히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내년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자당의 귀책 사유로 보궐선거를 할 때 공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여·야·정 정례 대화를 제안하며 ‘협치’의 물꼬를 텄다. 그는 “국난을 헤쳐가는 동안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며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연설에 이례적으로 호평을 내놓으며 화답했다.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이 대표의 ‘협치 민주당’을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실패, 독선과 과감하게 단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