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호 “누가 2위할 지 관심”
- 박재호 “김부겸, 격차 줄일 것”
- 전재수 “金, 부산에선 李 앞서”

8·29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권리당원과 재외국민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대 절차에 들어갔다.

부산 울산 경남(PK)에서도 ‘이낙연 대세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남 후보인 김부겸 후보의 선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정호 의원은 24일 전당대회 판세에 대해 “경남도 대세론을 비껴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가 2위를 할지, 1·2위간 격차가 얼마나 될지가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남지역은 산업구조 위기지역이고, 여러 현안이 산적한 만큼 우리 지역 주민의 요구를 대변할 수 있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지도부가 들어서면 좋겠다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라며 “핵심 쟁점인 신공항에 대해서는 당권 주자들이 다 받아들여 차별성이 없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은 “제가 특정후보(김부겸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중립이 아니라서 판세 전망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이낙연 대세론’에 대해 “(영남 후보가 나왔으니) 부울경에선 아무래도 격차가 줄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김부겸 후보가 최소한 2등은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엔 “(PK에서) 2등 못하면 앞으로 정치 못 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도 “이낙연 대세론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다만, 전 의원은 “그래도 영남에서 정치하는데 부울경에선 김부겸 의원이 지더라도 박빙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부산만 놓고 보면 김 의원이 앞서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대 일정은 26, 27일 전국 대의원 온라인 투표, 28일 전당대회 의장 선출 및 강령 개정, 29일 중앙위원 온라인 투표로 이어진다.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되는 전당대회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우세하다. 선거인 1인당 2표제인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8명의 후보 중 양향자 후보는 여성 몫 최고위원 선출이 확정된 가운데 김종민 노웅래 염태영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