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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김종인 회동 재추진…단독 회담 가능성

金 “필요하다 판단되면 응할 것”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20-08-18 20:25:4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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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찾아 박근혜 정면 비판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통합당 김종인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갖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는 회동은 원치 않지만, 단독으로 만나는 회담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구체적인 의제가 있어야 하고, 결과물을 내는 자리여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 방문 중에도 문 대통령과의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의제가 정해지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단독 회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만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회동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의 입장도 있다”며 “이를 포함해 격의 없이 (회동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얘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오는 21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을 제안했지만 통합당이 거부했다고 전날 밝혔으나, 통합당은 “공식 제안이 없었다”고 일축하면서 불편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방의회 의원 온라인 연수 강연에서 “박 전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국민에게 한 약속을 당선된 뒤 글자 하나 남기지 않고 지우는 우를 범했다”며 “그렇게 시작한 정권이란 건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왜 우리가 탄핵 사태를 맞이하게 됐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탄핵 받고 난 다음에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가 그동안 통합당의 과거 습관에서 탈피하고 시대감각에 맞는 정강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동의를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민의 의식 변화에 적응하지 않은 정당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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