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은 부산시의회서 재확인
- 민주당 당권주자들 잇단 표명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부산 울산 경남 광역경제권의 미래를 위해 제2관문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가덕신공항 찬성(국제신문 지난 24일자 1면 보도)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정부와 청와대에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동남권 관문공항을 지지하면서 ‘김해신공항안(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 및 가덕신공항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27일 밤 여의도 생활정치연구소에서 가진 국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의 관문공항 필요성을 역설하며 “단순히 ‘공항을 어디에 지을 것인가’로 접근하면 지역 간 유치 갈등만 키운다. 애초에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의 단체장들이 합의한 내용의 변경이 불가피하면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지역민의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박근혜 정부의 결정이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모두 알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는 “총리실이 검증해보니 안전에 문제가 있고, 부울경이 살아갈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는데 (누가) 문제 삼겠는가. 부울경 광역경제권의 미래를 위해서 원칙적으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한다”고 지지했다.

이낙연 의원도 28일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실 검증위의 검증 결과가 8월 중 1차 보고서로 취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어떤 판단을 하든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정부가) 멀리 보고 확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가덕신공항으로 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총리 시절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신공항과 관련해) 대통령과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교감했다”고 전했다. 김태경 이병욱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