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전국민 고용보험제’에 대해 노동직(블루칼라) 종사자는 전면 도입을 선호하는 반면, 사무직(화이트칼라) 종사자는 단계적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리얼미터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무직 응답자의 47.4%가 전국민 고용보험제의 단계적 추진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노동직 응답자의 42.2%는 전면 도입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사무직 응답자의 26.2%는 ‘자영업자를 포함해 전면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8.4%는 ‘전국민 확대는 필요 없다’고 답했다. 노동직의 경우 단계적 도입 응답은 28.4%에 그쳤다. 다만 노동직 응답자 중 25.9%는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회가 예술인까지만 고용보험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데 대해 “정부의 입장은 특수고용직까지 꼭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술인만 포함된 것은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