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다가오면서 김해갑 선거구의 후보들이 ‘인물론’과 ‘정권 심판론’ 카드를 전면에 내걸고 격돌하고 있다.

	경남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9일 김해 시가지에서 차량 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홍철 후보 캠프 제공(왼쪽 사진), 경남 김해갑 미래통합당 홍태용(오른쪽) 후보가 9일 이재오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홍태용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9일 보도자료에서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과 관련,정부의 주요 공공기관을 다수 유치해 진주 혁신도시에 버금가는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1차 공공기관 이전에 이어 2차 이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내실 있고 알찬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정부 이전 대상 기관은 120여 개로 시·도 당 3~4개 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 민 후보는 일자리 1000명의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코트라 등을 놓고 유치대상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홍태용 후보는 정권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홍 후보는 이날 장날을 맞은 진영전통시장에서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파탄 직전이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지역 중소기업과 상공인들이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 정치인이자 여러 나라를 다니며 의료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저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어 “최근 병원 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며 코로나의 참혹함을 피부를 느꼈다”며 “저에게 소임을 맡기시면 서민 경제가 되살아 나도록 ‘경제 주치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유세에 동행한 이재오 전 한나라당 원내 대표는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는 길에 들어섰다.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도 홍 후보를 국회로 보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