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가 4·15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부산 중구청장 재선거 준비에 잰걸음하고 있다. 윤종서 전 중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는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여야 모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은 10일 부산시당에서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통합당은 이날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내에 공천 방식을 확정해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통합당 예비후보로는 최진봉·김영면 전 구의회 의장, 이길희 전 구의회 부의장, 윤정운 구의원 등 전·현직 구의원 4명에다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 류원길 성보통상 대표가 경합을 벌인다. 이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 중구청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최 예비후보는 설욕을 벼르고 있다. 현역 재선 구의원인 윤 예비후보는 젊은 여성 정치인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고, 부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출신의 권 예비후보는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도 중구청장 후보 공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10일 김시형 구의원과 장일혁 선한노인복지센터 대표가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공천 방식을 확정했다. 애초 문창무 시의원의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문 시의원은 출마하지 않은 것으로 결정하면서 현역 재선 구의원인 김 예비후보와 장 예비후보 간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안풍 전 민주평화당 중영도지역위원장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