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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기회조차 박탈”…컷오프 예비후보들 무소속 불사

이수원 “누가 당 위해 일하겠나”

  • 국제신문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0-03-05 21:22:4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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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 “전무후무한 형제 공천”
- 홍준표 “김형오, 경선발언 어겨”

미래통합당 예비후로 오랫동안 지역에서 기반을 닦았거나 전국적 인지도를 가졌음에도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이들은 공관위의 결정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우선추천으로 컷오프 된 부산 부산진갑 이수원 예비후보는 “서 전 시장이 도대체 지역에서 뭘 했느냐.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인물을 우선추천한 공관위의 결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당을 위해 온갖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헌신한 사람을 배제하고 전혀 엉뚱한 인물을 공천하면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 일하려고 하겠는가”라며 “당원은 물론 지역민 모두가 결과에 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시 부산진갑에 출사표를 던진 정근 예비후보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예비후보 측은 “미래통합당이 미래를 위한 개혁공천을 한다면서 전무후무한 ‘형제 공천’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서 전 시장이 공천을 받은 데 이어 서범수 전 경찰대학장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정 예비후보 측은 이어 “우선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하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탈당과 복당 등 우여곡절 끝에 통합당 부산 금정 예비후보로 나선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통합당은 백 예비후보를 배제하고 김종천 규림요양병원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 간 경선을 치러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 이에 백 예비후보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인지도가 높은 예비후보에게 경선 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백 예비후보는 또 “참모진과 논의한 뒤 향후 거취를 정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했다가 컷오프 된 홍준표 전 대표는 공관위의 심사 결과가 발표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사흘 전 김형오 공관위원장께서 직접 전화를 해서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추가 공모에 응하도록 설득을 하면 컷오프 하지 않고 같이 경선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허허 참!”이라고 언급했다.

함양거창합천에 도전장을 냈다가 낙천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는 곧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에는 통합당 현역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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