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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갑 ‘인물난’…다른 지역구 낙천자 재배치론

부산 4개 지역구 공천 연기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03-05 21:22:13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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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존재감 없는 의원’ 배제
- 부산진을·수영 결과 발표서 빠져
- 서동은 곽규택 염두 뒀을 가능성

미래통합당이 5일 부산 울산 경남(PK) 지역구 공천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부산 서동·부산진을·사하갑·수영 등 4개 지역구가 제외됐다. 특히 부산진을과 수영은 현역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곳으로, 이들 지역구가 이번 발표에서 빠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4개 지역구의 공천이 연기된 데 대해 “오늘 (발표)할 수 있는 사항만 먼저 발표한 것”이라며 “머지않아 다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는 이날 부산 18곳 중 14곳, 울산 6곳 중 5곳, 경남 16곳 중 12곳의 지역구 공천을 발표했다.

서동 지역구의 발표가 연기된 것은 중영도 곽규택 예비후보의 재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 본래의 지역구로 돌아갈 경우 우리가 문을 완전이 닫아놓지 않았다”며 “그러나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을 내걸고 그 조건을 받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주장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곽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공관위로부터 서동으로 옮겨 경선을 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부했다. 곽 예비후보는 서동 당협위원장을 맡다가 지난해 중영도로 옮겼다.

현역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부산진을·수영의 공천 결과가 빠진 것은 현역 의원에게 쉽게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공관위의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존재감 없는 영남 의원’의 컷오프(공천배제)를 공언해왔다. 부산진을에는 이헌승(재선), 수영에는 유재중(3선) 의원이 공천을 신청해 면접까지 마쳤다. 부산진을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황규필, 이성권, 이종혁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수영에는 유 의원 외에도 김귀순 김정희 김재욱 박현욱 한선심 권성주 이종훈 예비후보 등 무려 7명이 공천을 신청하면서 부산 지역 내 경쟁률이 가장 높다.

사하갑 지역의 ‘인물난’에 대한 공관위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사하갑은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의 지역구로 통합당으로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이다. 이곳에는 김소정, 김장실, 김척수, 정호윤, 최민호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는데 공관위는 면접 당시 이들의 경쟁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지역구 낙천자를 대상으로 ‘사하갑 재배치론’이 다시 불거지게 됐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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