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이브 스루 검체 채취 시연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가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돼 운영 중인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메르스 때에 비하면 투명하게 모든 정보들이 국민에게 공개되고 있다는 점이 좋아진 점”이라며 “과거 메르스 때는 의료진이 환자로부터 감염되는 일이 있어서 불안이 더 증폭 됐는데, 물론 지금도 의료진이 감염 환자인지 모른 채 접촉했다가 감염되는 사례는 소수 있었지만 진료 중 감염사례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우리 감염병 대응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청와대는 이번 현장 방문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밝히고 방역 최일선에 있는 인원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군대전병원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군인 13명, 민간인 21명 등 34명의 확진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군대전병원 내 야외에서 ‘무하차 검체 채취(드라이브 스루)’ 시연 장면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군간호사관학교로 이동해 신임소위 교육 현장을 참관했다. 이달 1일 자로 신임 소위에 임관된 간호장교 75명은 3일 임관식 후 첫 부임지로 대구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들이 모두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했으며, 교육기간 4년 간 전국 유명 병원과 보건소, 미군 병원 등에서 1080시간에 달하는 임상 실습을 이수한 우수 인재라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