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세 납부기한 연장
- 마스크 해외반출 차단
- 한중 외교 회담 추진도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부산대와 부경대도 2주간 개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보건복지부·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진행한 뒤 “대학에 4주 이내 범위에서 개강을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연기 기간을 정하게 된다. 또 교육부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14일간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한다. 지난 3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9582명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사태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세정 지원에 나선다.

국세청은 해당 사업자에 대해 법인세(3월 확정신고)와 부가가치세(4월 예정신고) 신고 및 납부 기한을 최장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미 고지된 국세도 최장 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고 체납처분 집행은 1년 연기한다. 지방세(취득세·지방소득세·주민세 등) 신고 및 납부 기한도 최장 1년(6개월+추가 6개월)까지 연장된다. 또 6일부터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1000개 또는 200만 원어치 넘게 국외로 반출하면 신고 방법 등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정식수출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 중국과의 대응 협력을 위해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주 박정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