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북한 개별 관광, 한미 갈등 소재로 부상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언급한 ‘북한 개별관광’이 한미 갈등의 소재로 부상했다. 갈등을 촉발시킨 계기가 된 것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6일 “북한 개별관광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저촉될 수 있다”고 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주재국 대사가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지난 17일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해리스 대사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만남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점을 공개했다. 우리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에 미국의 반대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한미 갈등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 내에서는 ‘이산가족 개별관광’이 최우선 추진사업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고향 방문’ 행사 추진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와 함께 북한당국의 신변안전보장 조치를 전제로 이른바 ‘비자 방북’을 승인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한국민이 제3국을 통해 방북할 경우 북한당국이 발행한 초청장과 비자를 두 가지 모두 소지해야 한다. 통일부는 북한당국이 제3국에 체류하는 한국민에 대해 정식비자를 내준다면 이를 신변안전 보장조치로 보고 방북승인을 내줄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킨 박왕자 씨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 등을 감안하면 개인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또 북한이 그간 한국민의 개별관광을 허용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정부 구상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도 제기된다.

 반면 지난해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 시찰에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훌륭히 꾸려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힌 것을 감안하면 현실성 없는 구상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을 2월까지 모두 철거하라고 지난해 12월 통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는데, 금강산 시설을 하루 빨리 정비해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북한의 독촉에 문 대통령이 연초부터 개별관광 카드로 화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6. 6[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7. 7[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2. 2[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4. 4[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