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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청문회 종료…여야 대립에 보고서 채택 난항 전망

한국당 화성 의혹 쟁점화 시도에 정 후보 “귀한 시간 낭비” 발끈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01-08 19:57:46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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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말도 안 되는 모욕 행위”
- 與 “13일 본회의서 인준안 표결”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8일 종료됐지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이날 정 후보자와 증인들을 상대로 이틀간의 청문회를 마무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흘 안에 정 후보자에 대한 적격 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인준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보고서 채택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한국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 후보자의 경기도 화성 동탄 택지개발 사업 개입 의혹에 대한 쟁점화를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20대 국회 수장이었던 분께 말도 안 되는 모욕적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인간적인 품성을 의심케 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엄호했다.

한국당 청문특위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화성도시공사가 정 후보자의 측근인 신장용 전 의원 측에 특혜성 택지공급을 했다는 게 감사원 감사 결과보고서에 나와있다며 공세를 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 어떤 분은 신장용 전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수원 권선에 출마하는데 있어 공천도 실질적으로 정 후보자가 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도 한다”며 “정 후보 측근들이 정 후보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 보고서 내용대로라면 일련의 과정은 사법처리 대상”이라며 정 후보자가 화성시 한 체육시설에서 화성시 관계자, 건설업자들과 동석해 브리핑받는 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이렇게 귀한 시간을 여러 번 소비해야 하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는 “김 의원이 제시한 사진은 2017년 6월 1일 자이고, 이 개발 프로젝트는 2015년 추진된 것으로 2년이나 시차가 있다”며 반박했다.

한국당은 또 정 후보자가 과거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 매각에 연루된 의혹이 있다는 주간지 보도를 문제삼았다.

정 후보자가 2014년 6월 지인 박모 씨의 부탁을 받고 포스코 측에 “송도사옥을 더 높은 가격을 받고 팔 방법을 연구해보라”고 요구했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정 후보자는 ‘지역 구민이 억울하다고 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아본 정도인데 악의적으로 보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1·2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이 뒤집혀 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고위공직자가 법을 위반한 것이 된다”고 정 후보자를 압박했다.

청문보고 채택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길어질 경우 이낙연 총리 인준 때처럼 일방적 채택이 이뤄지거나, 본회의 표결 불참 등 여야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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