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한중·한일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는 이번 주는 한반도 정세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23~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24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성탄절 선물’을 예고한 25일이 그 뒤를 따른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악화된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는 한편,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문제 등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북한이 성탄절 도발을 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북한의 ‘뒷배’를 자처하는 시 주석이 23일 문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만큼, 한중 정상회담 결과가 북한의 도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22일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등 남·북·미·중·일 5개국의 복잡다단한 외교전이 펼쳐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