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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 현역 살아남을라…컷오프 고민 깊은 한국당

낮은 전국 당 지지율 부울경 적용하면 현역 의원 ‘물갈이 0%’ 재연 가능성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12-01 20:03:5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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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한다·못한다’ 조사방식 요구 목소리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당과 국회의원 개인 지지율 차이를 여론조사해 33%의 현역 컷오프(공천 배제) 잣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지율은 권역별로 차등을 두지 않는 전국 지지율을 적용하는 방식을 고려중이다. 이렇게 되면 20대 총선에 이어 또 다시 부산 울산 경남(PK) 의원이 대거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역 물갈이 0%’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1일 복수의 한국당 인사에 따르면 총선기획단은 현역 컷오프 기준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60~70%가량 반영할 계획이다. 사실상 여론조사가 현역 컷오프에 결정적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는 여의도연구원 대신 외부 기관에 맡길 예정이다. 그런데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기획단 내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단 내부에서는 개인과 당 지지율 차이를 조사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지지율을 당 지지율로 나눠서 나온 수치를 서열화하는 방식이다. 기준이 되는 당 지지율은 전국 평균을 적용하는 방식과 영남권 수도권 등 권역별로 산출하는 방식을 놓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후문이다.특히 전국 평균 당 지지율을 적용하게 되면 부울경 등 영남권 현역 물갈이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의 부울경 지지율은 전국 지지율보다 10%포인트 가량 높게 나온다. 부울경은 지역 현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다해도 보수층 강세지역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현역 지지율 역시 높다. 따라서 권역별이 아니라 전체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 차이를 조사하면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의원에 비해 영남권 의원의 성적이 더 좋을 가능성이 높다. 권역별로 당 지지율을 적용할 경우 영남권 의원의 거센 반발 역시 불가피하다. 영남권 100%물갈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 때문에 개별 의원에 대한 ‘잘한다’와 ‘못한다’는 여론을 조사하고, 그 차이를 컷오프에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방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19대 총선 공천 때 적용한 방식이다. 이 방식의 경우 누가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당의 고민이다. 지역마다 사정이 달라 당내 신뢰도가 높거나 의정활동에 충실한 의원이 컷오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은 여론조사와 함께 본회의 상임위 의원총회 출석률 등도 수치화해 배점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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