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정당방위” 지원 사격
- 민주당 “철저 수사하라” 촉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조사와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국당은 당시 행동이 ‘정당방위’였음을 주장하며 나 원내대표를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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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용우 기자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될 당시 여야 충돌 상황을 진술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자신에게 물을 것을 주장했다. 고소·고발당한 한국당 의원 중 자신을 제외한 59명에 대한 조사를 원내대표에 대한 조사로 갈음하라는 것이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앞서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해 “공수처와 비례대표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가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의회 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 정권이 자행한 패스트트랙 폭거는 명백한 불법이며, 그 절차는 물론 지정된 법안의 내용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수차례 제기됐다”며 “그럼에도 오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알리는 동시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지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충돌사건과 관련해 “이 문제는 불법 사보임으로 벌어진 불법 행위를 막으려던 의원들의 투쟁”이라며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개혁·선거제개혁 법안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이 정한 일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 카드로 맞불을 놓으며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