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재인 대통령 “주거 공급 확대·광역교통망 조기 착공”…세계적 경기하강 선제 대응

올 첫 경제장관회의 소집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10-17 20:03:45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회의서 ‘투자’ 단어 10번 강조
- 고용동향·주 52시간제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한 것은 세계경기 하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약화된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 성과를 통해 국정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과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등 대기업 사업장을 직접 찾아 미래산업에 관한 투자 촉진을 강조한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투자’라는 단어를 10번 사용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 대통령,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민간 활력을 높이는 데는 건설투자의 역할도 크다”며 “필요한 건설투자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날 문 대통령이 투자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인위적 경기 부양책을 쓰는 대신에 국민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투자에 주력해왔다”고 전제한 것처럼 문 대통령은 그동안 경기 부양을 위한 건설투자를 지양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민간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건설투자를 언급하면서 주거공급 확대, 광역교통망 조기 착공 등을 강조한 점으로 미뤄 관련 분야 사회간접자본(SOC)와 생활 SOC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최근 경제 현장을 찾아다니며 친기업 메시지를 내놓은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수출기업에 관한 지원 강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독려했다. 시스템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의 민간투자나 벤처투자가 증가하는 것을 두고 “우리 경제에 아주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투자 확대 역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동향 및 정책 방향, 최근 고용 동향 및 대응방안, 주 52시간제 현장 안착 추진계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향 및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 통상 분쟁, 반도체 가격을 비롯한 대외 여건 악화가 수출 투자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벤처투자 확대, 수출 증대, 신산업 육성과 제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서 최근 고용 동향에 관해 보고받은 뒤, 청년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체감이 어려운 이유를 분석해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40대와 제조업의 고용 감소에 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중소기업에 대한 보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탄력근로제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최대한 입법 심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회 입법상황에 따라 정부가 행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추가 보완방안을 노사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ASF 방역을 위해 고생하는 일선 공무원, 군인, 농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남쪽 지역으로 확산을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6. 6“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7. 7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8. 8“‘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