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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양정철·백원우 불출마…여당 중진물갈이 신호탄

계파 불문 총선 공천혁신 예고

  • 국제신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19-09-17 19:55:5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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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선 원혜영 불출마 의사 내비쳐
- 현역 대상 동참 확인작업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중진 물갈이’ 분위기를 다잡아가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이달 초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공직자평가위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 4조인 ‘차기 선거 불출마자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규정에 따른 절차이지만 당이 중진을 중심으로 물갈이에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물갈이 조짐은 지난 5월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정치 소외계층과 정치 신인에게 가산점을 늘리는 것이 골자인 공천 룰을 마련했을 때 이미 예고됐다. 민주당은 정치 소외계층에는 가산점을 최대 25%로 늘렸고, 정치 신인의 경우에는 10~20% 범위에서 가산점을 받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반면 현역 국회의원에게는 전원 경선 원칙을 적용했다.

5선 중진인 원혜영 의원이 최근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도 이런 ‘물갈이’ 기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개각에서 장관으로 발탁된 4선 중진 진영 행정안전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불출마도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청와대는 당시 브리핑에서 “박영선 진영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은 최근 이해찬 대표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물갈이’와 ‘당내 균형 잡기’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에게 ‘특혜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당내 ‘통합·원팀 정신’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친문, 비문을 가리지 않고 당내 물갈이를 하겠다는 예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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