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 미국 급파…‘일본 수출규제’ 중재 SOS

美 행정부·의회 관계자 만나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 설득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7-11 21:00:2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미 외교장관도 전화통화
- 폼페이오 “한국입장 이해”
- 외교부 김정한 국장은 방일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조치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국 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전에 나섰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부당하고 현 상황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인사와 만나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협상 중재를 요청했다. KBS 제공
문 대통령은 전날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국제적 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1일 통상전문가이자 미국 내 인맥이 두터운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을 워싱턴DC로 급파했다. 김 차장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국제규범을 어겼을 뿐 아니라 미국의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득했다. 김 차장은 방미 기간에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도 점검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전날 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한·미·일 3국의 협력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나타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해 롤런드 드 마셀러스 국무부 국제금융개발국장,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회동했다.

정부의 대미 여론전은 문 대통령이 일본 정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규제 철회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전혀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을 ‘지렛대’로 삼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중재에 나설 경우 일본으로서도 미국의 의사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셈법이 깔렸다. 다만, 미국으로서는 한일 사이에서 특정 국가의 입장에서 중재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는 데 일본을 ‘역내 제 1파트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등 한미동맹보다 미일동맹을 우선시한다는 점도 정부의 대미 여론전 성과에 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외교부의 일본 담당인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이날 일본을 찾았다. 12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일본지역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출장이지만, 일본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국장급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2일 열리는 한일 실무회의 등 일본을 상대로 한 양자협의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신임 차관보가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일본에 들를 예정이어서 최근 악화된 한일 관계 문제를 푸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0. 10'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3. 3‘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7. 7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10. 10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7. 7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