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 양국이 손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추진하고,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이 앞서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데 이어 문 대통령과 이날 회동에서도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주고받은 비핵화 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청취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중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포함해 북미 비핵화 대화를 추동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이고,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은 28일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9일 귀국하는 문 대통령은 30일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잇달아 할 예정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