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총리는 유임 가능성
- 조 수석 법무부 장관 발탁설
- 외교안보 라인 쇄신 여부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하순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월 정기국회, 내년 4월 총선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7월 말, 8월 초에는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 비서관 교체를 시작으로 공석이 된 공정거래위원장과 기획재정부 1차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 등 도미노 인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8 개각에서 후임자가 내정됐다가 인사청문 과정에서 낙마하는 바람에 사실상 유임돼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로 교체 가능성이 크다. 강 장관의 경우 최근 외교부에서 벌어진 기강해이 논란이 교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최근 북한 목선의 강원 속초항 입항 사태로 대국민 사과를 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안보 라인 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과 함께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안보 라인을 손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개각은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영민 장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검토 중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출마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차출론도 진작부터 나왔지만 이 총리의 경우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개각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의 교체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차출론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조 수석 본인은 “학교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문 대통령도 취임 2주년 대담에서 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권력기관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쳐주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수석이 교체된다면 ‘총선 역할론’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일각에서는 조 수석이 교체되더라도 정치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경우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청와대 수석 중에는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이 내년 총선 출마 예상자로 분류되고, 비서관 가운데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김봉준 인사·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의 출마가 점쳐진다. 의전비서관실 김태선 행정관은 울산 동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