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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대표 장외투쟁 24일 종료...남은 과제는 대치정국 풀어낼 정치력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5-24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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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에서 첫 발을 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24일 수도권 현장방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경기 성남시 중원구 인력사무소를 찾아 일용직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몸으로 직접 직격탄을 맞고 계신 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이곳을 찾았다. 경제 약자를 위해 필요한 정책을 마련해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가 없는 것은 (현 정부가) 기업들이 제대로 일할 수 없게 만든 데 뿌리가 있다”며 “기업들이 신나게 일해야 하는데 자꾸 규제하니 투자를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평택항 마린 센터 전망대에 올라 평택시 관계자와 시민단체로부터 미세먼지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문제 대책으로 원전을 활용해야 하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화력발전이 중요하게 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황 대표는 이날 수원시 아파트 주민 간담회에서 수도권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공시생(‘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의 줄임말)과 취업준비생들을 만나는 것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을 종료한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 출정식 이후 17일간 영남과 충청, 제주, 호남, 인천, 경기, 강원 등을 방문,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그 과정에서 ‘거짓말 정부’ ‘독재자’ ‘김정은 대변인’ 등 현 정부를 향한 황 대표의 발언 수위도 높아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장외투쟁에서 거둔 성과는 공무원 스타일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탄핵 이후 구심점을 잃었던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기여하고 당을 장악하는데도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그러나 잇따른 독설이 일부 보수층을 결집시킨 반면 중도층으로의 확장을 가로막았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불교 행사에서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린 점에서도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장외투쟁을 끝낸 황 대표에게 남겨진 과제는 여야의 대치정국을 풀어내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장 여야의 협상과정에서 여당의 사과와 패스트트랙 원천무효라는 요구조건을 끌어내고 청와대를 상대로 ‘일 대 일’ 영수회담을 성사시키는게 당면과제라고 할 수 있다. 황 대표는 25일 당 차원에서 갖는 서울 장외집회를 마친 뒤 다음 주부터는 당분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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