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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취임 일성 메시지 “손학규 물러나라”

오,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선출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  |  입력 : 2019-05-15 19:32:1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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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유승민계 연대… 예상 밖 낙승
- “당 변화 첫걸음은 지도부 체제 전환”
- 손 대표에 조속한 거취 표명 압박
- 공수처법 ‘백혜련안’ 수용 불가 입장
- 패스트트랙 법안 운명 ‘시계제로’
- 개혁보수 지향 … 정계개편 불 댕길 수도

“당 변화의 첫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 생각한다.” 바른미래당 오신환(서울 관악을) 의원이 15일 교섭단체 3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린 두 개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중 민주당이 주장하는 ‘백혜련안’에 대해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당 지도부와 함께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전 원내대표, 오신환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 개편 가능성이 커진 것과 반대로 국회 파행을 야기한 패스트트랙 법안의 운명은 ‘시계 제로’ 상황에 처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24명.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더 개표하지 않도록 한 당내 규정에 따라 오 후보가 13표를 확보하는 순간 개표는 중단됐고,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 원내대표는 2015년 4·1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현 한국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고, 20대 총선 때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이다.

그는 당내 ‘소수’인 바른정당 출신이다. 국민의당 출신 가운데 ‘안철수계’의 힘이 보태진 것이 당선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손학규 대표 체제에 대한 재신임 성격을 띠면서 공동 창업주인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손학규 퇴진’을 고리로 뭉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 이른 시일 안에 의원단 워크숍을 열고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것”이라며 손 대표의 조속한 거취 표명을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바른미래당의 방향성도 지역적으로는 영남과 수도권, 이념적으로 개혁 보수로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 원내대표는 거듭 ‘자강론’을 피력했지만 호남계 의원의 이탈이 예정된 수순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 때 보수 통합이나 연대의 가능성 역시 커졌다는 전망도 많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앞날은 불투명해졌다. 그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가장 큰 갈등을 불러온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교체)의 당사자다. 오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차장, 검사, 수사관 모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한 백혜련 의원 안(민주당안)은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거제 개편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한국당을 참여시켜 합의해야 통과 가능성이 커진다”고 합의 처리를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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