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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몸싸움 ‘난장판’ 의총…결별 치닫는 바른미래

이언주, 당직자와 다툼 끝 입장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9-04-18 19:33:37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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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공개 진행에 하태경 등 반발
- 손학규 대표 진퇴 문제 놓고
-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충돌
-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인 불발

18일 바른미래당이 아수라장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선거제 개편 등의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표결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의 갈등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손학규 대표의 진퇴 문제를 놓고 바른정당계와 이언주 의원, 국민의당계가 두 쪽으로 나뉘어 정면으로 충돌했다. 양측의 결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바른미래당 이언주(왼쪽 두 번째)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자 당직자가 가로막고 있다. 이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 중이지만 발언권 없이 참관만 하는 조건으로 의총에 참석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의원총회는 시작 전부터 난장판이 됐다. 최근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이언주 의원은 의총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실랑이 끝에 회의장에 입장했다. 원내 지도부는 언론의 비상한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시작부터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부산 해운대갑) 최고위원과 지상욱 의원은 “언제부터 비공개로 의총을 했냐”며 반발했다.

손 대표는 회의 시작에 앞서 “당 혼란에 죄송하다. 여러 정계 개편설이 있지만, 거대 양당체제 극복이 중요하다. 단합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남 신당 창당설과 관련, 자신에게 쏟아질 비판을 예상한 듯 서둘러 방어막을 친 것이다. 그러자 이언주 의원은 손 대표에게 “즉각 당 대표직을 그만둬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지 의원도 “(호남 신당 창당과 관련한)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손 대표와 박주선 의원은 각성하라”며 가세했다. 이에 박주선 의원은 “대표를 흔드는 것은 좌시할 수 없다”고 했고,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언주 의원은 발언권이 없다. 참관만 허락한다”고 역공을 폈다. 임재훈 의원은 “이언주 의원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며 손 대표를 옹호했다.

양측 간 공방이 이어지면서 애초 논의하기로 했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났다. 바른정당계인 유승민 전 대표는 회의장을 나오면서 “최종 합의했다는 양당 원내대표의 구체적인 문서도 없고, 한사 람은 합의했다고 하고 한 사람은 안 했다고 하는데 바른미래당이 바보같이 의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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