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문 대통령, 막판까지 북미 중재…‘포스트 하노이’ 역할론 촉각

남북철도 연결·경협 한국이 맡는 경협지렛대 구상 트럼프에 제시…비핵화·제재완화 빅딜 묘수 제안

  • 국제신문
  •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  입력 : 2019-02-24 19:43:3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베네수엘라 사태로 볼턴 바빠져
- 방한 취소됐지만 한미 긴밀 소통

- 文, 28일 일정 비워 향후 대비
- 한미·남북 후속 회담 가능성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열차를 타고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하면서 북미 간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도맡아 온 문재인 대통령의 관심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에 집중됐다. 문 대통령은 24일 별도의 일정 없이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된 보고를 수시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베트남의 하노이 외곽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한 북한 고려항공 소속 ‘일루신-76’ 화물기에서 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경호대원들이 양복 차림으로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VN 익스프레스는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이동한 이 남성들이 10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철도·도로 연결과 경협 사업을 한국이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는 ‘경협 지렛대’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 완화를 포함한 상응 조치를 맞바꿀 수 있는 ‘빅딜’을 이뤄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용 가능한 묘수를 제안한 것이다.

애초 이날 미국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방한해 부산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일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함께 한·미·일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베네수엘라 사태로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취소됐다. 이 회동 역시 한국 정부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 무산에도 한미 간 소통은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측 당국자들도 지난 22일 하노이에 도착한 뒤 북미 회담의 성공을 위해 현지에서 비공개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포스트 북미 정상회담’ 구상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통화에서 “하노이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밝혔듯이, 문 대통령으로서는 북미 핵 담판에서 도출된 합의문 내용의 조속한 이행과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회담 종료일인 28일 공식 일정을 비워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과 공유를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만큼, 북미 회담 직후 한미 정상의 만남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미 회담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전해 들은 뒤 서울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남북 협력사업에 관해 논의하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다만,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는 북미 회담에서 대북 제재 완화가 이뤄지는 수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벽화 명소 돌산마을(부산 문현동 판자촌) 재개발에…둥지서 내몰린 원주민
  2. 2김해 도심에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선다
  3. 3수행비서 없애고 셀프 커피…초선들 ‘탈권위’ 앞장
  4. 4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5. 5마린시티 국내 첫 ‘기립식 차수벽’ 가닥
  6. 6전통산업 쇠퇴, 첨단산업 소외…PK ‘러스트 벨트화(공장지대의 몰락)’ 가속
  7. 7카타르 프로젝트 수주, 조선업 부활 마중물 되나
  8. 8부산지검 부장검사, 성추행 현행범으로 체포
  9. 9사생활 침해 논란에…해운대구 ‘CCTV앱’ 운영 중단
  10. 10“보이스피싱 당한 뒤 실종된 아버지 찾습니다”
  1. 1北 김여정, 남북군사합의 파기 언급 “대북전단 조치 안하면 파기 각오해야”
  2. 2통일부 “대북전단 살포 접경지역 국민생명 위험 초래…중단돼야”
  3. 3‘기본소득’ 논쟁 격화에 한 발 뺀 김종인
  4. 4지역경제 악화 시 정부 선제적 지원 등 ‘활성화 특별법’ 국회 발의
  5. 5김여정 “대북전단 방치땐 군사합의 파기” 정부 “백해무익 행위…방지책 마련 검토”
  6. 6동구, 부산YMCA 시민회와 북항막개발 간담회 개최外
  7. 7위기산업 선제적 정부지원 규정
  8. 8여당 “하늘 두쪽 나도 5일 개원” 야당 “독재 선전 포고하나”
  9. 9수행비서 없애고 셀프 커피…초선들 ‘탈권위’ 앞장
  10. 10이진복·유재중 먼저 시동 건 통합당 부산시장 후보 경쟁
  1. 1연금복권 720 제5회
  2. 2주가지수- 2020년 6월 4일
  3. 3금융·증시 동향
  4. 45년 뒤 도심 하늘에 ‘드론 택시’ 띄운다
  5. 5'이재용 사과' 후속조치..삼성계열사 이사회 아래에 노사자문위 설치
  6. 6부산 감천항 서쪽 해역 오염퇴적물 정화사업 본격화
  7. 7LS 구자홍 등 총수일가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
  8. 8전국 양돈농가 방역태세 미비
  9. 9현대차 싼타페 11만1609대 시정조치(리콜)
  10. 10우리 나라 교량·터널 연장 5744㎞…10년 만에 60% 늘었다
  1. 1부산지검 현직 부장검사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2. 2윤산터널내 3중 추돌 사고
  3. 3여행용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혔던 9살 초등생 끝내 숨져
  4. 4국민 절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 5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39명…수도권에 36명
  6. 6검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
  7. 7주촌면 의료폐기처리시설 사실상 논란 매듭
  8. 8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사과 받은 적 없다…합의 시도할 시 가만있지 않을 것”
  9. 9북한 황해북도 송림 동북동쪽서 규모 2.5 지진 발생
  10. 10부산지역 여성단체 “오거돈 당장 구속하고 처벌하라” 규탄 목소리
  1. 1독일축구협회,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 지지
  2. 2손흥민 “팀 동료 그리웠다…3주 군사훈련 특별한 경험”
  3. 3‘황희찬 83분’ 잘츠부르크, 리그 재개 첫 경기서 빈 2-0 승
  4. 4KBO, 8월부터 2군에 로봇심판 도입
  5. 5하위 타선도 안 도와주네…식어버린 롯데 방망이
  6. 6ESPN “NC 구창모 주목…5월 활약 미국서도 드문 기록”
  7. 7MLB 구단-노조 연봉 갈등 점입가경
  8. 8메시, 바르셀로나서 1년 더 뛴다
  9. 9세계 1위 고진영, 국내파 독무대 KLPGA 우승컵 들까
  10. 10NBA, 8월 1일 시즌 재개 추진
우리은행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김두관·서병수 진심 인터뷰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울산 경남 당선인 역점 법안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