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질문을 해 태도 논란을 불러일으킨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가 과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김 기자는 2010년 6월 2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참 기특한 딸 두셨네요. 나 의원님 복이에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김 기자는 해당 트윗에 자신의 소속 회사와 이름을 적기도 했다. 김 기자는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질문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일주일가량 뒤인 2010년 6월 30일 김 기자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호의적인 트윗을 남겼다. 김 기자는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요~ 근데 전 토론보며 시청자들이 선배님의 마술과 요들 솜씨를 알까… 미소짓는답니다”라고 썼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기자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예의에 어긋난 질문을 하면서 다른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는 너무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 정치적 성향이 자유한국당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기자는 10일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말하지 않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으나 현실 경제는 얼어붙어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가”라고 질문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김예령 기자 자유한국당 대변인 줄 대려고 콘셉트 잡은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