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영민 실장 산업·경제정책 정통
- 강기정 수석 정무적 조정력 기대
- 설 전후 개각 PK 출신 발탁 관심
- 文대통령, 국토부 장관 인선 결과
- 동남권 관문공항 의지 ‘가늠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친정 체제를 강화한 청와대 2기 참모진을 출범시킨 것은 집권 3년 차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모두 문 대통령과 정치 여정을 함께한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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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발표 브리핑이 열린 후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임명된 노영민(앞줄 왼쪽부터) 주중국대사와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사 배경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선 후보 시절 경쟁자였던 박원순 서울시장 인맥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중용하는 등 초반에는 ‘민주당 정부’에 방점을 찍으며 참모진 진용을 갖췄다. 집권 중반에 접어들면서 친문 인사를 전면 배치하는 것으로 친정 체제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문인사 등용에 대한 비판을 예상하고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문 대통령의 사람으로 꾸린 배경은 대통령의 의중을 간파할 수 있는 참모진을 중심으로 집권 3년 차 성과 내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노 신임 비서실장은 17~19대 국회에서 지식경제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산업과 경제 분야 정책에 정통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무적인 판단과 함께 재계와의 소통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 신임 수석은 규제개혁과 혁신법안 처리에서 정무적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수석은 인선 발표 뒤 “문 대통령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를 할 때 제가 정책위의장을 맡아 공무원 연금 개혁이라는 손에 들기도 싫은 이슈를 215일간 다뤘다. 대통령이 잊지 않고 기억해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대비 후속 내각 인사
청와대는 9일에는 비서관 인사를 단행하며 청와대 개편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를 전후로 내각 개편을 속전속결로 진행해 인적 쇄신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청와대 참모진 진용을 빠르게 정비하고 최근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쇄신해 경제성과 창출에 전념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국무위원의 경우 인사 검증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점에서 개각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2020년 총선 출마 준비를 감안한 이번 개각에서는 부산 울산 경남(PK) 출신의 김영춘 해양수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대 10개 부처의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와 PK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했던 PK 출신 장관이 떠난 자리를 PK 출신 인물이 채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 동남권 관문공항을 추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후임에 대한 인선 결과는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의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 청와대 비서실장·수석 프로필
비서실장 |
정무수석 |
국민소통수석 |
노영민(62) |
강기정(55) |
윤도한(58) |
충북 청주 |
전남 고흥 |
서울 |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과 |
대동고, 전남대 전기공학과, 동 행정대학원 |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 |
제17~19대 국회의원, 與 충북도당 위원장, 주중국대사 |
제17~19대 국회의원 지역발전위 자문위원장 |
MBC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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